Windows 10과 11에는 [응급 다시 시작]이라는 다시 시작 옵션이 존재한다.
해당 기능을 수행하면 Windows는 실행 중인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강제 종료하고, Windows 스스로도 강제 재부팅한다.
이러한 기능이 존재하는 이유는 프리징 현상 때문이다.
Windows의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다 보면, '(응답 없음)'이라는 문구를 띄우며 하얗게 질려버릴 때가 있다.
이러한 응답 없음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메시지 큐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아래 접은 글은 메시지 큐와 응답 없음 간의 설명으로, 읽고 싶지 않다면 넘어가도 된다).
메시지 큐는 사용자 또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나 명령어를 저장하는 데이터 구조를 말한다. 이러한 메시지 큐는 프로그램 간의 통신 및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며, 프로그램이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운영체제는 마우스 클릭, 키보드 입력과 같은 사용자의 입력이나 시스템 이벤트 등을 감지하고, 이러한 이벤트를 메시지의 형태로 변환하여 해당 프로그램의 메시지 큐에 입력한다. 프로그램은 루프를 실행하면서 자신의 메시지 큐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큐에 메시지가 있으면 이를 알맞게 처리하는데, 보통 메시지가 도착한 순서대로 처리한다.
‘응답 없음’ 현상은 해당 응용 프로그램이 메시지 큐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있다는 운영체제의 알림이다
.
‘응답 없음’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메시지의 처리가 지연되거나, 프로세스 간 Deadlock 현상이 발생하여 처리가 불가능해지는 경우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프로그램은 운영 체제의 응답에 반응할 수 없다. 운영 체제는 해당 응용 프로그램에게서 반응이 없으므로, (응답 없음)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다른 일을 하러 가게 된다.
이러한 응답 없음 현상은 일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운영 체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커널 내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커널 패닉(Windows에서 블루스크린이라 부르는 그것)이 일어나지만, 커널이 아닌, 가령 GUI 인터페이스에서 응답 없음 현상이 나타나면 사용자는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여하튼 이러한 응답 없음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프로그램이 작업을 끝
낼 때까지 기다리거나’, ‘(내부적으로 뭔가 꼬였다면) 프로그램을 재시작하는 것’이다.
‘응급 다시 시작’은 두 가지 방법 중 ‘프로그램을 재시작하는 것’에 해당한다.
하드웨어적으로 강제 종료할 수도 있으나, 이는 하드웨어에 충격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수명을 깎는다. ‘응급 다시 시작’은 하드웨어를 강제 종료하지 않고, 운영 체제를 강제 재시작하는 옵션으로, 하드웨어 강제 종료보다는 그 충격이 덜하다.
‘응급 다시 시작’을 수행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Ctrl+Alt+Del]을 눌러 보안 옵션을 표시한다.
우하단에 전원 단추가 보일 것이다.
‘Ctrl 키’를 누른 상태에서 전원 단추를 누른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화면에서 [확인]을 누른다.
이후 컴퓨터가 강제 재시작한다.
참고 자료
https://namu.wiki/w/%EC%9D%91%EB%8B%B5%20%EC%97%86%EC%9D%8C
https://gyoogle.dev/blog/computer-science/operating-system/DeadLock.html
https://chanhuiseok.github.io/posts/cs-2/
https://namu.wiki/w/%EB%8D%B0%EB%93%9C%EB%9D%BD
https://www.tabmode.com/goods/windows10/win10-quick-boot.html
https://www.youtube.com/shorts/ZYkLgZyiU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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